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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 17:32
삼성이 애플을 따라갈 수 없는 이유...

이건 개인적인 사설이다.

아이폰의 국내 정식발매 이후, 우리나라 통신시장에는 큰 파장이 일었다.

마치, 스마트폰이 국내최초로 들어온 것 처럼, 저녁 9시 뉴스까지 장식할 정도로 언론에서도 난리를 쳤다.

은행, 증권, 주요 포털사이트... 등등 너나할 것 없이 아이폰 전용 어플을 출시했다.


이런 아이폰의 대항마로 삼성의 옴니아 시리즈를 꼽았(었?)다.

언론에서도 삼성(SKT) vs. 애플(KT) 의 식으로 싸움을 붙이며 기사를 쏟아 냈다.


뭐, 대략적인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이렇다보니, 삼성과 애플에 대해서 나름 느낀 생각을 나도 써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 처음 출시부터, 세간의 화재를 일으키며, 전 세계에 큰 인기로 판매되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출시를 원했지만, 폐쇄적인 통신시장 구조에서 어려운 일이었다.

아이폰이 결국 출시된 것도, SKT에 대항하기 위한 KT의 용병이었고, 용병이라 하기엔 너무나 큰 공룡을 들여온 모양이 되었다.

아이폰은 국내 통신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스마트폰 = 답답하다/어렵다는 편견을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통해서 바꾸어 놓았다.

또한 통신시장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통신업체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많이 이동 시켰다.

하반기에 4G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벌써 세간의 관심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의 출시 전부터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한 삼성에서는 당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KT와 함께 옴니아2를 출시하여, 아이폰의 대항마로 판촉을 하다가, 이제는 갤럭시 시리즈로 다시 밀어 붙이고 있다.

그리고, 추가로 아마 다수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애플을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작년쯤 옴니아(M490) 사용자들이 윈도우 모바일의 6.5 업그레이드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여러 방법으로)

여기에 대한 삼성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한마디로 윈도우 모바일의 6.5 버전은 옴니아2에 탑재되어 있으니, 6.5 버전의 사용을 원하면, 옴니아2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항상 그렇듯 옴니아의 사용자들도 점차 타 기기로 이동하여, 조용히 넘어갔다.


삼성의 모바일 기기의 판매전략은 하드웨어 기준이다.

삼성은 아직까지 하드웨어 제조회사이다.

기능, 성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다른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일종의 작은 PC이다.

동일한 운영체제 플랫폼에서 기능, 성능의 향상은 소프트웨어로도 가능한 부분이 더 많다.

애플의 아이폰은 한 두개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앱스토어를 통해 기능, 성능의 향상을 달성하지만,

삼성은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는 한 기능, 성능의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물론 사용자 개인의 노력으로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삼성이 앱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쪽으로 꾀하고 있지만, 기존 윈도우 모바일에 바다 등의 별도 운영체제와 섞여서 애플과 같이 잘 될지는 의문이다.